고사성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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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,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
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.
대대로귀가 큰 집안은 이(耳)씨,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
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(口)씨 하는 식이였다.
그곳에 수(手)씨 집안이 있었는데,
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 어난 집안이었다.
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,
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.
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 나가
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.
이것을 본 앞집의 족(足)씨 집안에서는
"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
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가...."
하여 말 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.
한 달후,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.
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
"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."
라고 일렀고,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
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어이없게도 죽고말았다.
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
"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..."
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하였다.
이 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
足家之馬(족가지마) 라고 말하곤 한다.
* 足家之馬(족가지마) :
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으일에 참견하거나
분수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.
* 파생어-足家苦人內(족가고인내) :
옛날 족싸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의 죽음에서 비롯된 말.
(족씨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.)